안녕하세요?유나이티드 웨이브의 제이슨입니다.오늘은 미디플러스의 스피커 라인업 MI II 시리즈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요즘 MI II 스피커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다소 늘어난 것 같습니다.제 입장에서는 아주 감사하면서도 감회가 남다른데요,제가 미디플러스와의 계약을 결심한 계기가 바로 MI II 스피커이기 때문입니다.개인적인 뒷얘기를 하나 풀고 가겠습니다.저와 미디플러스의 첫만남 썰입니다 ㅎㅎ약 7년전쯤 전 중국 음향 박람회인 뮤직 차이나에 출장을 갔었죠.뮤직차이나는 규모만큼은 세계 최대 음향 박람회인 NAMM SHOW에 버금가는 대형 박람회죠.전시장을 둘러보던 중 어떤 생소한 브랜드 부스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생전 처음 본 브랜드인데 JBL이나 Shure 못지 않은 큰 규모의 부스로 참가한 것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모저모 살펴봤었죠.솔직히 처음엔 돈많고 그저 그런 중국 제조사이겠거니… 하고 별 기대없었습니다.그런데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과 신박한 만듦새가 신선했습니다.해서 간단히 안내직원들과 소통해 기본 정보를 얻고, 나름의 인맥을 동원해 그 브랜드에 대해 조사를 했었죠.그 당시만 해도 미디플러스는 대만, 중국외의 국가로 진출하지 않아 생소했지만,아주 큰 규모의 R&D 생산라인과 신뢰도 높은 B2B 사업 인프라, 꽤 오래된 연혁을 가진 회사라는 정보를 확인했습니다.높은 수준의 QC(Quality Control, 품질 관리)와 낮은 불량률, 공격적인 제품 생산등 매력을 느낄만한 부분이 많은 제조사더라고요. 하지만 그때에는 운명같은 첫만남의 불꽃? 이런 건 없었습니다 ㅎㅎ여러 장점이 확실한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만,그때에는 뭔가… 그 무언가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습니다.친구들 다 모인 파티의 생일케이크에 초가 안 꽂혀 있는 느낌…유명 맛집의 시그니쳐 음식을 먹으려는데 수저가 없는 느낌…여름 휴가때 신나게 동해 해수욕장 도착했는데 수영복을 두고 온 느낌이랄까요…?저는 미디플러스의 제품 디자인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그 당시의 미디플러스 제품의 외관은 음… 뭐랄까요?뭔가 나쁘지 않은데…. 어딘가 살짝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신박하긴 한데.... 옛날 영화 ‘백투더퓨처’ 속 미래 도시를 지금 볼 때 느껴지는 다소간의 촌스러움이랄까요?(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ㅎㅎ;; 혹시라도 이 글을 볼 미디플러스 본사분들께는 죄송… ㅠ ㅠ)그래서 매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곧 죽어도 디자인 감성을 중시하는 한국에 소개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판단하여 발걸음을 돌렸습니다.그게 바로 미디플러스와 저의 첫 만남이였네요.하지만 전 알고 있었습니다.미디플러스가 만약 그저 돈이 많기만한 회사가 아니라면,R&D 부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한다면,더욱 성장하여 대만, 중국외의 국가로 진출을 진지하게 노린다면!결국 제품 디자인 역시 향상될 것이라는 것을요.그래서 전 미련을 놓지 않고 최소 3~4개월에 한 번씩은미디플러스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제품 정보를 꾸준히 확인했습니다.그렇게 약 5년이 지나습관처럼 미디플러스 홈페이지를 방문한 어느날어라?갑자기 확 세련되게 변한 메인페이지를 발견하게 됩니다.순간 다른 브랜드 홈페이지에 잘못 들어왔나… 싶었습니다.예전보다 더 젊고 세련되진 이미지만큼 경쾌한 마음으로 제품 정보를 확인했는데어라라??이전 제품들처럼 투박하지 않은, 당장에라도 내 책상 위에 하나쯤 두고 싶은 세련된 외관의 스피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그게 바로 MI II 시리즈 블루투스 스피커였습니다. 제품의 성능을 포함 종합적인 QC와 브랜드 신뢰도는 이미 높았기 때문에마지막으로 아쉬웠던 디자인 측면에서의 놀랄만한 향상을 확인한 저는 매우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심지어 MI II 이외의 제품들도 온라인 이미지 및 제품 디자인이 매우 발전된 것을 추가로 확인한 저는 아무런 주저함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미디플러스 대만 본사와 컨택했네요.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아마 그때 미디플러스 본사 사람들은 한국에 왠 미친 놈이 있나… 싶었을 겁니다 ㅎㅎ;;초반에 미디플러스가 저의 단독 계약 제안을 수차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러브콜을 날렸거든요.아마 지긋지긋했을 겁니다 ^^;;그렇게 거듭된 구애 끝에 MI II의 샘플을 받아본 그 날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지금까지 데스크파이 스피커나 모니터 스피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가성비를 극한까지 올려놓은 듯한 사운드 퀄리티에 매우 설렜습니다.(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의 해석임을 밝혀둡니다.ㅎㅎ)이미 성능면에서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가 있었기에 의심하지 않았지만검증을 위해 제 개인적인 테스트외로다수의 뮤지션과 믹싱 & 마스터링 엔지니어분들께 모니터링을 부탁했었습니다.우선 일반적인 스피커 사운드에 대한 제 견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제가 작곡가를 거쳐 음향산업 분야에 20년 가량 종사해오며 든 생각입니다.너무 저렴하고 품질 낮은 부품들로 만들어진, 누가 들어봐도 하자가 있다고 느껴질만큼의 문제있는 스피커가 아니라면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기준에서 준수한 부품과 견고한 만듦새로 제작된 표준 이상의 품질을 가진 스피커라면저는 그 스피커의 대중적인 가치에 대해 판단하지 않습니다.왜냐구요?20년이 넘는 종사기간동안 제 기준에서 합격점을 주거나, 놀랄 정도로 저를 만족시켰던 스피커들이 상업적으로 실패하거나 저와 다른 기준을 가진 분들께서 혹평을 내리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참고로 저는 아담 스피커의 광팬입니다.잘 만들어진 리본 트위터에서 확보해주는 선명하고 넓은 이미지의 고음이 저는 너무 좋거든요.그런데 어떤 분들은 고음이 거슬리고 귀가 피로해서 장시간 모니터링이 힘들다고 하십니다.그럼 아담 스피커는 좋은 스피커일까요? 나쁜 스피커일까요?(이제는 단종된 Adam Audio - A7X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 스피커를 보유중입니다.)제가 아는 유명 작곡가분은 KRK의 VXT8을 메인스피커로 쓰십니다.저는 그 분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돈도 잘 버시는 분이니 더 고가의 밸런스 좋은 스피커를 써야하지 않겠냐?VXT8은 저음이 너무 많아 정확한 모니터링이 될지 의문이다.’그러자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난 작업할 때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우선이다.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좋은 곡이 안나온다.그런 면에서 VXT8은 나에게는 제네렉보다 좋은 스피커다.”어느 한쪽이 맞고 틀리다라고 말하기 어렵지요?(KRK - VXT8 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직까지 명기로 기억하고 계시죠.)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고 기존에 없던 사운드가 등장하며 음악의 성향이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절대적으로 완벽한 스피커는 존재할 수 없다’ 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제가 예전에 겪은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음향기기 대리점에서 직원으로 일할 때의 일입니다.2010년대즈음부터 EDM이나 힙합 기반의 음악에서 808 롱킥을 베이스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졌지요?기존의 베이스기타보다 더 낮은 대역의 사운드를 내주며 힙합의 성장과 맞물려 매우 유행하는 사운드가 되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출시된지는 좀 지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가의 모니터 스피커에서 그 808 롱킥 베이스가 잘 들리지 않는 겁니다.어떤 손님이 큰 마음 먹고 그 스피커를 사러 오셨다가 기존 장르의 어쿠스틱 사운드는 너무 선명히 모니터링이 되는데최근에 생성된 새로운 사운드가 제대로 모니터링 되지 않는 것에 실망하시고 구매없이 그냥 발걸음을 돌리셨던 기억이 있습니다.사람마다 지문의 모양이 다르고 키가 제각각인 것 처럼사람마다의 청력 상태와 청각적 취향은 다르기 마련입니다.똑같은 노래를 들어도 어떤 분은 저음 중심의 리듬 파트 위주로 들으시고,또 다른 분은 중고역의 보컬 위주로 들으시기도 하지요.사람마다의 이상형이 다르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점들때문에 저는 객관적인 요소들이 합격점을 받을만한 스피커라면 그 스피커의 평가는 제가 아닌 구매자분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객관적 기준에서 그 스피커의 특징을 전달해드리려 노력하는 편입니다.미디플러스는 가격대비 좋은 소재를 사용했고, 최신 트랜드의 사운드를 충실히 재생해주며, 딱히 부족한 음역대가 없는, 기존의 투박한 모니터 스피커들에 비해 세련된 외관과 견고한 만듦새를 가진 스피커입니다.또한 최신의 사운드를 충분히 재생해주며, 기존의 어쿠스틱 사운드의 표현력 또한 적절하게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MI II시리즈 이상의 품질과 해상도를 가진 제품은 많습니다.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 중 MI 시리즈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스피커는 많지 않다고 감히 살~짝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MI II 시리즈가 몇백만원대의 명망높은 스피커들만큼의 품질을 보증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기술의 발전은과거 고가 제품들의 품질을 오늘날 중저가 제품들의 것으로 이식해주고 있지요.저희 유나이티드 웨이브와 미디플러스는 사용자분들의 귀한 피드백과뮤지션 및 음향 애호가분들의 기대치를 민감하게 수용해서,원활히 가동중인 R&D 파트를 통해 더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 미디플러스의 스피커 라인업 MI II시리즈에 대한 소개였습니다.다음은 미디플러스의 주된 전공분야인 키보드 파트의 최신작 X III 시리즈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벌써 시기상으로는 여름의 끝자락인데 아직 한여름 못지 않은 더위가 기승이네요.거기다 급작스런 태풍과 재유행하는 코로나까지... ㅠ ㅠ다들 기분 좋은 가을이 올 때까지 건강히 더위 잘 이기시기를 바랍니다~!